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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에 이어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의 [일취월장]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일취월장]이라는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일이라는 것이 공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공부는 어찌됐든 혼자서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일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고려해야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공부는 혼자 습득하여 얻은 것을 표현하고 활용하는 혼자 해나가야 하지만
일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야 하고 교류해나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들을 대처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취월장을 읽고서 직장에 제대로 들어가기 전 어떤 가치관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관점으로 책을 읽기로 하였습니다.
이 책의 파트는
1. 운2. 사고3. 선택4. 혁신5. 전략6. 조직7. 미래8. 성장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각 파트의 요약이라기 보다는 제가 인상 깊게 느껴졌던 부분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서술해볼 예정입니다.
1. 운
실력을 키워야 할 판에 '운'을 따지다니 정신이 약해빠진게 아니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작가님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운'이라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운칠기삼이니깐 어쩔 수 없었어라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닌 운이 좋지 않아 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대응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고 하는 것이 이 파트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측을 믿지 맙시다.
완벽한 계획이란 없습니다. 예측의 불가능성을 믿읍시다.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아이디의 양이 중요합니다.
cf)
복잡계(complex system) :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의 양이 너무 많고 그 정보들간의 상호작용으로 예측이 어려운 시스템
멱법칙(=거듭제곱 법칙, 지프의 법칙) : '평균'의 가치가 떨어지고 '극단값'이 큰 의미를 갖는 통계가 나오는 현상을 설명하는 법칙. 현상을 지배하는 약 80%의 영향력은 약 20%의 개체가 가짐.
창발성 : 복잡계에서 외부 에너지가 주입되고 동시에 개별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스스로 새로운 계층의 조직을 만들어가는 현상(= 자기조직화), 복잡계를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특징
2. 사고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고방식을 알아보는 챕터였습니다.
1) 반성적 사고 : 실패나 실수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고 현재의 나를 계속 돌아보면서 메타인지를 높여줄
수 있는 사고방식입니다.
2) 통계적 사고 : 인간은 '편향'에서 벗어나기 힘든 동물입니다. 통계를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상관관계나 인과관계의 차이와 같은 함정을 경계해야 합니다
3) 맥락적 사고 :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맥락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관련 주제의 깊은 지식이 필요하고 감정과 편향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함이 필요합니다.
cf) 양손잡이 경영 : 지식의 탐색(정보 습득)과 지식의 심화(경험과 체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맥락적 사고를 가지고 적정한 균형을 찾아야 함.
4) 시스템적 사고 : 부분이 모인 전체를 보는 안목을 말합니다.
5) 재무적 사고 : 비즈니스는 돈을 바라보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이디어의 혁신에만 몰두하여 재무적 사고를 소홀히 합니다. 또한 단기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3. 선택
앞에서 사람은 '편향'에 자유롭지 못 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챕터에서는 인식론적 겸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과연 내가 사건이나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대처하고 있나"를 자문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을 통해 인식론적 겸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 프로세스(ver. 일취월장)
1) 인식론적 겸손을 갖췄는가? 사람은 '인지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합시다.
2)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대안을 1 개 고려하는 것보다 2개 이상을 고려할 때 실패율이 무려 20퍼센트나 낮아진다고 합니다.
3)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 대안을 전체에 적용하기 전에 규모를 줄여서 검증해보는 습관을 들입시다.
4) 경쟁자를 생각했는가?비즈니스는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을 기다려주지 않는 세계입니다.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5)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대비했는가?'운'에서 나오는 변수를 인정하고 최악을 대비하는 여러 개의 대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4. 혁신
이 책에서 혁신은 어려운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혁신을 어렵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혁신의 대부분은 무에서 유로 창조되는 것보다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료(지식)들이 '연결'될 때 일어납니다.혁신의 키워드는 '다양성'과 '연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인기 작품은 10편 이내였지만 그의 총 작품 수는 200편 가까이에 이릅니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는 적게는 600여곡에서 많게는 1000곡에 이르는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피카소의 모든 작품수는 1만 여개를 훌쩍 넘깁니다.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스나이퍼처럼 원 샷 원 킬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개틀링건처럼 수백, 수천발에서 튀어나옵니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테크닉으로는 사물의 본래 용도를 살짝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활용하는 굴절적응과 결핍과 한계상황을 설정하여 혁신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5. 전략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전략가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책상에 앉아서 종이를 펼쳐놓고 머리를 쓰고 있는 이미지가 떠오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전략은 "실행 능력"을 말합니다.
조직에서의 실행 능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다음 4가지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면 전략의 실행 능력이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1)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라. =>우선순위 목표에 집중하라
2) 선행지표에 따라 행동하라. => 결과가 아니라 원인을 관리하라
3) 점수판의 강점을 활용하라. => 진행 사항을 눈으로 계속 확인하라
4) 책무를 서로 공유하라. => 각자의 책임을 공유하며 격려하라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것보다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냥 시도해보고 거기서 오는 피드백을 통해 다시 시도하는 전략이 훨씬 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선 작가님들은 <컨테이져스 전략적 입소문>을 참고하였고 책에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조만간 해당 서적을 읽고 서평을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6. 조직
최고의 경영 사상가로 추앙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는 "전략은 조직 문화의 아침식사 거리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직 문화는 해당 조직이 내는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직원들의 일에 대한 몰입에 영향을 주는 동기는 6가지가 있습니다.
1) 일의 즐거움 (+)
2) 일의 의미 (+)
3) 일의 성장 (+)
4) 정서적 압박감 (-)
5) 경제적 압박감 (-)
6) 타성 (-)
좋은 조직 문화는 (+) 가 붙은 동기들을 촉진시켜 직원들의 몰입 수준을 높여주고 나쁜 조직 문화는 (-)가 붙은 동기들을 촉진시켜 몰입 수준을 낮춰 조직의 성과에 악영향을 줍니다.
그렇다면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자율성과 통제권
자율성과 통제권 부여는 사람의 동기를 자극시키고 복잡계에서 벌어지는 변수들을 대처할 수 있는 창발성을 촉진시킵니다.
2)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사람을 뽑아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것보다 처음 사람을 뽑을 때 잘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3) 팀워크현대에 하는 일들은 대부분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팀원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동료애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직원 우선주의기업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직원 만족'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합니다. 직원의 일에 대한 몰입과 프로 정신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집니다.
7. 미래
현대인에게 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불과 10년전만 해도 한국에서 스마트폰은 찾아볼 수도 없었고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10년 뒤 지금은 5G를 통한 혁신으로 일상이 다시 바뀔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걸보면 시대가 참 빨리 흘러가는 구나 느끼게 됩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기하급수의 시대입니다.
피터 디아만디스는 자신이 책 <볼드>에서 기하급수의 6D를 설명합니다.
1) 디지털화(Digitalization) :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복사하여 옮기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상을 관리합니다.
2) 잠복기(Deception) : 기하급수적 기술들은 처음에는 발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3) 파괴적 혁신(Disruption) :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인 성장을 보입니다.
4) 무료화 (Demonetization) : 폭발적인 성장 이후엔 그 상품이 무료로 제공되곤 합니다.
5) 소멸화 (Dematerialization) : 기존의 전통적인 유료 비즈니스가 소멸됩니다.
6) 대중화 (Democratization) : 이후엔 대중에 해당 서비스가 널리 퍼지게 됩니다.
8. 성장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합니다. 학습은 배울 學과 익힐 習을 뜻하며 학습하기 쉽고 좋은 방법은 독서로 '배운' 것을 글쓰기로 '익히는' 겁니다.
학습을 하기 위한 과학적 전략은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의 다른 책인 <완벽한 공부법>에 잘 나와 있고 제 블로그에 <완벽한 공부법> 정리 글을 올리고 있으니 그 쪽을 참고해주세요.(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완.공.> 책을 직접 읽는 겁니다.)
여기서는 독서 습관과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얘기해봅시다.
독서 습관 만드는 7가지 방법
1) 스마트폰과 멀어지기 : 독서의 방해요소를 제거합시다.
2) 특정 장소 : 독서를 위한 환경 설정을 위해 카페와 같은 특정 장소에 가도록 해봅시다.
3) 인지부조화 이용하기 : 책을 읽기 싫더라도 억지로 보다보면 싫어지는 감정이 무뎌집니다.
4) 책 한꺼번에 많이 사기 : 책을 여러 권 산 다음에 잘 보이는 장소에 진열해놓고 눈에 자주 띄게 합시다.
5) 독서 모임 : 다 같이 읽으면 독서 한 다음에 서로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3~4권 동시에 읽기 : 책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덮고 다른 책을 다시 읽으면서 독서의 흥미를 회생시킵시다.
7) 다독가를 주변에 두기 : 다독가를 주변에 두고 좋은 책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읽는 것은 상당한 이득입니다.
글을 잘 쓰는 9가지 방법
1) 다독 : 일단 얻은 지식이 많아야 글쓰기를 잘 하겠죠?
2) '어떻게'보다 '무엇'이 먼저 : 좋은 '글감'을 고르면 이미 절반은 쓴거나 다름 없습니다.
3) 자료 모으기 : 글쓰기의 퀄리티는 사실 얼마나 타당한 근거를 가진 자료를 모으냐로 결정됩니다.
4) 짧게 쓰기 : 짧게 쓰면 읽히기 쉽습니다. 읽히기 쉬운 글이 좋은 글입니다.
5) 스토리 활용 : 스토리는 독자들의 글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6) 지식의 저주 : 독자의 입장을 의식하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은 독자들에겐 당연하지 않습니다.
7)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 : 인지부조화를 이용하라가 다시 나옵니다! 일단 써봅시다.
8) 글의 전개가 막힐 때 : 글쓰기 위해서 모은 자료들이나 새로운 자료들을 쭉 훓어봅시다. 갑자기 전개가 번뜩 떠오를 수도?
9) 퇴고 : 일단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글의 초고를 끝내봅시다. 글은 한 번 싸놓고 고쳐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처음엔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 버렸습니다. 간단 서평이 아니네요ㅋㅋㅋ
그래도 이 서평을 쓰는 이유가 제가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서 여러분에게 좋은 글이 되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좀 있다가 다시 글을 읽어보면서 다시 쓰는 작업을 반복해야겠네요ㅎㅎ
처음 정리하면서는 '운'이라는 변수를 인정하고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과 실행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전략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네요.
나중에 다시 정리할 때는 어떤 부분이 저에게 와닿을지 모르겠네요. 여러번 곱씹으면서 체화 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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