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렸을 적의 느꼈던 동네 분위기처럼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꼈다. 이런 분위기 조성을 통해 이후 영화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마치 실제 있는 일을 받아들이게 끔 하였다 60대 중반의 여성, 양미자의 삶을 참으로 현실적으로 담아내었다. 단 하루의 시간에도 사람은 여러 개의 모습을 드러낸다. 양미자의 경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모습, 철딱서니 없는 중학생의 보호자로서의 모습, 파출부로서의 모습, 시인이 되고 싶은 모습, 투신한 여중생의 아픔을 공감하는 모습, 가해자 보호자로서 종욱이의 장래를 지키고 싶은 모습, 누군가에게든 위로받고 싶은 모습이 있다. 그 어떤 모습에서도 힘들고 괴로워하지만, 의지할 곳은 마땅히 없는 모습에서 먹먹함을 느꼈다.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 했지만, 이런 차분한 ..
액션이 많이 나오는 부류의 영화일 줄 알았으나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더 눈에 띄는 영화였다. 영화 초중반동안 이어지는 팽팽한 신경전은 황국장의 죽음으로 인해 커다란 국면을 맞이한다. 황국자의 죽음은 진영인에게든 유건영에게든 결단을 내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결국 마피아 보스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끝났다면 장팀장님이 추천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이 영화의 진면목은 진영인이 유건영의 정체를 깨닫고 유건영도 진영인이 본인이 스파이임을 알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한다. 실제로 개과천선하여 경찰로 살기로 한 유건영과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은 사실은 알 길이 없고 설사 알았다고 한들 황국장을 죽음으로 내몬 것을 용서할 수 있을리 없는 진영인… 둘의 ..
Kotlin을 써온지 이제 1년 조금 넘은 시점에서 다시 코드를 돌아보고 있자니 Scope function을 많이 활용을 하지만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모호한 기준으로 Scope function을 활용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번 Kotlin의 Scope function은 Context object와 Return value가 아닌 각 Scope function이 어디에 쓰이는지 위주로 짚어볼 예정이다. 더 자세히 들어감에 앞서서 간단한 사용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let (1) : Non-Nullable 객체에서 람다 함수를 수행할 때 let (2) : 식을 로컬범위의 변수로 사용할 때 (오역 가능성 높음) apply : 객체 구성할 때 run (extension) : 객체 구성과 결..
미술상이 주인공이고 사기쳐서 미술품 빼돌린 다음에 본인의 방을 장식한다는 얘기가 ‘그레이트 프리텐더’의 한 에피소드와 비슷했다. 실제 전개도 비슷하였지만 그 전개를 보고서 느껴지는 감상은 전혀 달랐다. 솔직히 중반까지는 반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중후반부의 애틋한 전개때문에 그 반전을 잊어버리게 만들었고 평생을 걸쳐 모은 컬렉션이 다 사라진 방의 전체를 보여주는 연출은 입이 벌어졌다. 그때 부터 ‘사랑은 위조가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지배했다. ‘사랑은 위조가 가능한가?’ 이 의문은 조연들이 올드만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문제이다. 미술품을 빼돌리는데 도움을 주는 친구는 ‘모든 감정은 속일 수 있다.’고 말하는 반면, 수리하는 친구는 ‘사랑은 예술품과 같아서 위조하게 된다면 티가 난다’고 하면서 ..
카메라 각도나 빛의 처리를 잘 해서 그런지 아무 때나 일시정지해도 배경화면으로 삼아도 될 것 같았다. 그 당시 홍콩의 분위기에 집중하면서 봤다. 개인을 놓고 보면 옷도 잘 차려입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데 그들이 있는 공간은 디스토피아를 연상시키는 모순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두 주인공의 관계가 진전하거나 변화할 때마다 노래가 반복되서 나오는데 지루한 연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섬세한 감정의 서사나 배우들의 연기로 오히려 좋은 연출로 승화시킨 것이 신기했다. 양조위의 눈빛이 미쳤다. 그들이 되고 싶지 않았던 이들의 치열한 갈등 헤어질 결심 때와 똑같은 의문이 들었다. 이런 류 얘기의 끝은 항상 비극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랐던 건 아니다. 다만, 가정(혹은 연인)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
1차 도중 리뷰 (09.01 ~ 09.10) ‘상전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경영학에 접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아이디어를 발휘하기 위한 조직을 설명하는게 재밌었다. 서로 다른 두 분야가 같이 접목되면서 발휘되는 시너지를 지켜보는 건 즐겁다. ex) 심리학 + 경제학 = 행동경제학 내용 중에 물 분자 하나 혹은 금속 내의 전자 하나를 분석해서 그런 집합적 행동을 설명할 방도는 없다. ... 똑같은 원리가 팀이나 기업에도 적용된다. 어느 개인의 행동을 분석해서 집단의 행동을 설명할 도리는 없다. 는 부분에 대한 고철 처음에는 우리 팀도 룬샷과 프랜차이즈로 나뉜 시스템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분자가 10만 단위가 넘어가면 분석하기 어렵겠지만 분자가 7개 정도 밖에 안 되..
개발 공부 제대로 하는 법 🤓 (정체기에서 성장기로 가보자, 함 해보자!) 개발자로 성공할 수 있는 딱 하나의 기술 😆 이런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 뭔가 배웠긴한데 실력이 정체되어 있는거 같다.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 하고 다음에 공부하자고 생각한다. 회사는 항상 위기고, 이 프로젝트는 제일 중요하고 긴급하다. 배울건 산더미인데, 갈 길이 멀다 이것만, 이번만이라는 말을 하며 구글링을 통해 본 코드를 컨씨컨브이한다. 위 생각을 하면서도 방치한다면? 하는 것만 계속 하게 되고, 나에게 남는게 없다. N년차에도, 선배가 되어도 후배에게 나눠줄 노하우라는게 없음. 깨어있기 이론 5가지 0.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게 중요!! 1. 다음은 오지않는다. ‘이번만, 다음에!’ 하지 않기 지금..
같이 일하시는 분께서 지금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클린 아키텍처 개념을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과감하게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우선 개발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클린 아키텍처 개념은 다른 페이지에 따로 정리를 해놨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클린 아키텍처에 대한 개념은 Entities, Use cases, Interface Adapters, Frameworks & Drivers로 4가지 계층으로 나타나는데 안드로이드에 맞춘 클린 아키텍처는 이를 응용하여 3가지 계층으로 나타낸다. 그림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Presentation, Domain, Data의 총 3개의 계층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Presentation UI(Activity, Fragment), Presenter 및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