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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1편에 이은 2편은 재무제표를 통해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거에요.

사실상 이 파트가 이 책의 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3부에서 다루는 수익을 얻기 위한 적정 주가를 산출하는 방법이 나오기는 하는데

적정 주가를 산출하는 방법은 제 자신이 이 방법에 확신을 가지지 못 해서 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약 [3부 : 수익을 내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책을 구매해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주제인 [손실을 줄이는 방법] 요약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왜 손실을 줄이는데 집중해야 하는가?

예전에 어떤 스포츠 선수가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이 있었죠.

"상대가 7점을 낸다면 저희는 8점을 내면 됩니다."

뭔가 대담하고 상남자다운 답변은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주식에서는 이 얘기가 통하지 않는가 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해를 입지 않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제시되었지만 그 중에서 제게 가장 설득력있었던 것은

"부자들은 단 1%의 승률로도 돈을 벌지만,

가난한 자는 99%의 승률에도 돈을 잃는다!"

라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돈을 베팅하고 이기면 베팅한 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게임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만약에 게임을 진다면 다음에는 2배씩 베팅 금액을 늘리면서 베팅하면 결국에는 '지금까지 베팅한 금액' + 1만원을 얻게 되어 이긴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무조건 지는 게임도 있습니다. 게임을 이긴다면 이 돈을 모두 다음 게임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질 때 까지 베팅을 반복하면 결국에는 처음에 베팅한 금액을 반드시 잃습니다.

너무 억지같은 얘기 같나요? 그럼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임하는 자세는 어떤 것에 더 가까울까요?

처음에는 가지고 있는 여윳돈으로만 주식을 하다가 수익률은 괜찮은데 투자한 금액이 적어 얻은 이익이 적다고 생각이 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조금 더 샀어야 했는데....'

그리고 이익이 계속 생기다보면 결국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대출을 해서 투자해두면 이자율을 뛰어넘는 이익을 얻을 수 있을거야.'

저자가 말하는 바로는 이게 대다수 투자자의 행태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에겐 한 번 한 번의 손해가 부자들보다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손실을 방지하는 투자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재무제표를 보는 것입니다. 이 파트에서 저자는 확실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나쁜 종목을 걸러내는 데 유용하다.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상장폐지가 될까?

주식을 하면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내가 투자한 기업이 상장폐지가 되어서 내 주식들이 휴지보다 못 하게 되어버리는 순간이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내가 투자할 기업의 재무가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확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업은 재무를 비롯한 여러 기준에 의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 될 경우에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 폐지를 당할 수 있습니다. (관리 종목 기준에 여러 번 해당될 경우 상장 폐지 당할 수 있습니다.)

각 증권거래소마다 각자의 요건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관리 종목 / 상장폐지 기준은 정말 다양하게 있지만 재무에 관련된 것만 간단하게 추려보면 아래 표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혀 간단해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부분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매출액 관련

1. 코스피 시장은 매출액이 50억원 미만, 코스닥은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 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2. 각각 2년 연속 매출액 미달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됩니다.

영업손실 관련 (영업 손실에 대해선 1편에 정리되어 있슴다)

1. 코스피는 영업손실이 얼마나 몇 년간 지속 되든 관리 종목 /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코스닥은 영업손실이 최근 4년 연속 해당 될 경우 관리 종목 지정되고 1년이 지나고 난 뒤 5년 연속에 해당할 경우 상장 폐지됩니다.

3. 다만 기술성장기업은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 코스닥에서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종목이 4년 차에도 분기/반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라면 일단 피하고 보자!

이 외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자본잠식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은 회사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잠식률이 50%이상이면, 관리종목에 해당되고 잠식률이 100%를 초과하면 상장폐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회사의 자본총계는 뭐고 자본금은 또 뭔가 싶을겁니다. 천천히 알아봅시다.

자본은 저번 글에서 다뤘듯이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내 돈을 말하는겁니다. 자본'순자산', '자기자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본금은 이 자본과는 다릅니다.

자본은 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가져갈 수 있는 '주인의 몫'입니다.

주인의 몫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주주가 직접 투자한 '종잣돈'입니다. 종잣돈은 회사를 설립하거나 혹은 중간중간 증자를 통해 회사에 투자한 밑천이 되는 돈들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이 종잣돈을 토대로 영업을 통해 이익을 낼 것입니다. 벌어들인 돈을 주주에게 배당하면 회사에 빠져나가지만, 배당을 하지 않고 쌓아두면 이것도 회사의 자본을 구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리하면

자본 = 종잣돈 + 벌어들인 돈(영업 이익 - 배당금)

그렇다면 자본금은 무엇일까요?

주주가 '종잣돈'을 제공하면 회사는 이에 대한 증서로 '주식'을 발행하여 교부해줍니다. 이 때 주식은 '액면 금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발행은 실제 액면 금액과 다르게 발행될 수 있습니다.

즉, 예로 들어 A 기업이 액면가 5천 원짜리 주식을 1만 5천 원에 발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때, 5천 원이 '자본금'이 되고 실제 발행가와의 차액인 1만 원은 '자본잉여금'이 됩니다.

아이고! 헷갈립니다. 다시 정리해보죠.

자본 = 종잣돈 + 벌어들인 돈

종잣돈 = 자본금 + 자본잉여금

자본금 = 액면가 * 발행 주식수

멀리 돌아왔네요. 다시 자본잠식으로 가봅시다. 자본잠식을 뭐라고 했죠? 회사의 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실겁니다.

(2억 잠식은 오타인 것 같습니다. '1억 원 잠식되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처음에 자본금 3억, 자본잉여금 1억, 이익잉여금 1억이었지만 적자 3억을 보고나서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다 까먹고 자본금마저 1억을 까먹었네요. 이럴 경우 자본잠식이 1/3 진행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겁니다!

이 자본 잠식이 50%이상이면 관리 종목에 해당하고 잠식률이 100%이면 상장폐지에 해당합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자기 자본의 50%를 초과를 최근 3년간 2회 이상일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에 바로 다시 해당할 경우 상장폐지됩니다.

뭐가 말이 되게 길고 복잡하다 그죠? 그런데 이건 아마 자본잠식보다 이해하기 더 쉬우실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재무제표에 나와 있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 총계의 50%보다 많을 경우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익은 이전 글을 찾아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주식이라는 분야가 되게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과는 달리 다소 공격적인 피드백 댓글들이 달려서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피드백들이 달려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읽으시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음껏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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