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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식 붐이 불었죠?
저도 그 흐름에 휩쓸린 한 명의 개미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휩쓸린 김에 할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뜻에서 주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조금이지만 삼성전자 주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주식투자 방법이 있나 찾아봤더니 제가 알아본 방법 중에서는 가치투자법이 그나마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가치 투자법은 시세의 흐름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식 가격이 형성되리라고 믿는 투자방식입니다.
주식에 올인할 만한 시간이 없는 저로서는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서 투자하고 잊어버리는 방식이 들이는 시간대비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치투자를 공부해보기로 했어요.
(실제로는 가치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많으니 자신에게 맞는 주식 투자 방법을 찾아봅시다.)
서두가 길어졌지만 그런 의미에서 재무제표 보는 법을 찾아보는 중에 발견한 책이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책이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린 감도 있지만 책 내용을 읽어보면 책이 투자자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것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비롯해 아마 총 3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글을 적게 될 것 같은데 우선 1부 요약을 시작으로 책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제표에 대한 오해
주식을 하는데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유용하긴 한가요?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재무제표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종종
"재무제표를 보는 것 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시중의 모든 돈은 회계사들이 다 쓸어갔을 것이다."
라고들 합니다.
즉, 회계사조차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으니,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다만 책에 쓰여진 내용대로는 재무제표를 잘 보는 회계사들중에서도 정작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재무제표를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는...
그래도 아직 재무제표를 왜 봐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여러분들은 옷을 사거나 차를 사실 때 그냥 입어보지도 않고 시험 운전해보지도 않고 덥썩 사시나요??
옷을 입어보면서 옷이 뜯어진 부분은 없는지 알아볼 것이고 차를 시험 운전해보고 차 엔진이 너무 큰 소리를 내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실겁니다.
그런데 주식 투자는 차 값 이상의 돈을 투자하시는 분들도 기업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자신이 믿을만 하다고 여기는 남의 말만 듣고 몇 천만 원을 투자해버리곤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옷, 차 상태를 확인하듯이 기업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재무제표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투자자'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잘 보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그럼 이제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재무상태표의 구조
재무상태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휴...너무 어렵네요.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어떤 것을 새로 공부할 때는 그 분야에서 쓰이는 단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무상태표를 보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어인 자산, 자본, 부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갖고 있는 재산을 회계상으로는 '자산'이라고 부르며,
갚아야할 채무는 '부채',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나면 가져갈 수 있는 몫이 남는데 이를 '자본'혹은 '순자산'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3억짜리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2억을 대출하고 1억을 본인 돈으로 구매했다면 다음과 같은 식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아파트(3억) [자산] = 대출(2억) [부채] + 내 돈(1억) [자본]
우리가 구입하는 주식은 바로 이 자본에 대한 권리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자본에 대한 권리를 일정하게 쪼개 놓은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자산'의 규모가 아니라 '자본의 규모'가 됩니다.
자산은 다른 말로 다시 말하면 '돈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돈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따라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돈이 되는 자산을 유동자산이라고 부르며, 1년 이상 걸리는 자산은 비유동자산입니다. 부채도 마찬가지로 유동부채, 비유동부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간 구분도 동일하게 1년이고요.
여기서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을 '유동 비율'이라고 하는데, 회사의 안정성을 판단할 때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유동비율이 100%가 안 되면 유동성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합니다. 참고하세요!
손익계산서의 구조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회사의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먼저 수익과 이익을 구분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만약 8000원에 사온 상품을 1만 원에 판다면 이 때, 1만 원의 수익을 얻고 수익에서 8000원을 뺀 2000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단순히 수익, 비용, 이익으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이 때 1만 원의 수익을 '매출액'이라고 표현하고
8000원의 '매출원가 + 영업비용'을 뺀
2000원의 '영업이익'을 얻었다고 적어놓습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오실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죠.
음...위 표를 보면 매출액은 알겠는데 판매비? 관리비?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당기 순이익?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많죠?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수익(매출액)은 주된 영업과 관련 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영업수익, 영업외수익으로 나뉩니다. 마찬가지로 비용도 영업비용, 영업외비용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비용은 흔히들 판관비라고 불립니다. 이 판관비는 판매비와 관리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다시 영업외 수익, 비용을 반영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법인세를 반영하기 위해 빼주면 진짜 그 기업이 얻은 '당기순이익'이 됩니다.
위 내용을 식으로 다시 정리하면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관비(=판매비+관리비 = 영업비용) = 영업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법인세 = 당기순이익
요렇게 되겠네요.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이니 뒤에 손익계산서를 보시면서 눈에 익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짧막하게 감만 익힌다는 느낌으로 길지 않게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항상 이 [머신 책 읽어드림] 시리즈를 적으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사실 제가 요약한 글을 백날 읽어보는 것보다는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은 흥미 혹은 복습의 정도로만 여겨주시고 정말로 주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책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은 [재무제표를 통해 손실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금방 다음 시리즈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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